최근 들어는 아니고 작년부터 메타버스라는 단어를 주위에서 많이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상의 공간에서 나의 분신인 아바타를 창조하고 이용해서 가상공간 속에서 경제, 사회, 문화 활동을 하는 개념을 뜻합니다.
메타버스의 확장성과 개방성 등 이점으로 인하여 수많은 국내 및 해외 국가와 기업들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메타버스에 대한 뜻과 함께 대표적인 메타버스 종류 몇 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메타버스의 뜻
메타버스(Metaverse)의 단어 정의부터 풀이해보면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의 세계라는 뜻입니다.
메타버스라는 개념은 1992년 닐 스티븐슨의 SF소설 '스노우 크래쉬'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 소설 속 주인공으로 피자 배달부가 등장하는데, 주인공이 현실세계와 상호작용하는 가상현실 세계를 번갈아가며 살아가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상현실의 세계를 메타버스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옛날에 한창 유행하던 포켓몬 고를 예로 들자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스마트폰 화면으로 포켓몬스터를 잡는 열풍이 불었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이 포켓몬 고에서 포켓몬스터를 잡기 위해서 실제로 지역마다 돌아다니면서 잡고 다니던 때가 있었는데, 이처럼 실제 세상 속에서 포켓몬을 수집하는 행위 같은 것 역시 메타버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메타버스를 소재로 다룬 영화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1999년에 개봉한 매트릭스, 2009년에 개봉한 아바타, 2018년에 개봉한 레디 플레이어 원 등이 있습니다.
위 영화들을 보시고 나면 메타버스의 큰 틀을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의 형태
다음을 넘어가서 메타버스의 형태를 알아볼 텐데,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가상현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은 컴퓨터 등을 사용하여 인공적인 기술로 만들어내어 실제와 유사하지만 실제가 아닌 특별한 환경이나 그 기술 자체를 의미합니다.
한 때 핫했던 VR 체험을 생각해 보시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VR 디바이스를 조작하여 게임 등을 통해 간접 혹은 직접적으로 가상현실을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세컨드라이프 같은 게임이 있으며, 미국 해군에서는 낙하산 훈련 등을 VR로 대체하기도 하는 등 쓰임새가 다양합니다.
증강현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은 가상현실 VR의 한 분야로 실제로 존재하는 환경에서 가상의 사물 혹은 정보를 합성하여 마치 원래의 환경에 존재하는 사물처럼 보이도록 하는 컴퓨터 그래픽 기법입니다.
앞서 소개한 포켓몬 고를 비롯하여 마인크래프트, 어스 같은 증강현실 게임이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라이프 로깅
라이프로깅(Lifelogging)은 Life와 Logging의 합성어로 사물과 사람에 대한 일상적인 경험, 정보 등을 캡처하여 저장하고 묘사하는 기술입니다.
로그라는 단어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인터넷 활동을 하면 사용자의 흔적이 남는 것을 의미합니다.
라이프로깅을 쉽게 말하자면 인스타, 틱톡 등 각종 개인 SNS에 사진, 동영상 등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활동 모두를 말합니다.
따라서 sns 하는 사람들은 모두 라이프로깅의 삶을 살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거울 세계
거울 세계는 가상공간이 아닌, 실제 세상을 디지털로 구현한 메타버스 유형으로 디지털 트윈과 유사한 개념입니다.
디지털 트윈이란 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말합니다.
메타버스로 도시를 시뮬레이션해보고 스마트시티 구현 등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티맵, 카카오 맵, 네이버맵, 구글맵, 내비게이션, 배민 배달 현황 지도, 카카오 택시, 우버, 에어비앤비 등 실제 세상의 건물, 도로 등을 온라인 상에 복사한 듯 표시한 이러한 것들을 거울 세계라고 부릅니다.
메타버스의 종류
메타버스는 최근에 굉장히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몇 가지를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로블록스
2004년 데이비드 바수츠키와 에릭 카셀이 설립한 Roblox Corporation에서 만든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입니다.
메타(구 페이스북)가 투자하고 있으며 NFT(대체 불가 토큰) 코인으로 경제활동이 가능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메타버스 플랫폼입니다.
오류가 적어서 운영에 문제없으면서 가장 널리 퍼진 메타버스이지만 예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국내 정서 특성상 한국 유저가 별로 없고 해외 유저가 더 많습니다.
하지만 메타버스 시장 중 세계적으로 가장 큰 플랫폼임에는 변함없습니다.
제페토
로블록스가 해외 유저가 많다고 하였는데 제페토는 네이버 제트(네이버)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 유저가 가장 많은 국내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입니다.
2018년에 출시되었고 3D 아바타를 만들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거나 가상현실 경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로블록스처럼 코인은 없지만 네이버 페이 비슷한 개념의 가상화폐가 존재하며, 앞으로의 변화가 무궁무진하여 기대가 됩니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돈을 많이 벌 수 있고 거래가 가장 활발한 것이 바로 제페토이기 때문입니다.
평균 연령대는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어린 유저들이 많은 편이지만 세계적으로 2억 명 이상 유저를 보유하고 있어서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블랙핑크가 쇼케이스를 이곳 제페토에서 개최하기도 하였고 샤넬, 구찌, 루이비통 등 유명 명품 브랜드들이 많이 입점해 있습니다.
이 말은 즉, 기업들이 제페토의 미래를 보고 확신을 가졌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프랜드
이프랜드는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즐기는 새로운 메타버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SKT에서 2021년에 출시한 플랫폼입니다.
누구든 되고 싶고, 하고 싶고, 만나고 싶고, 가고 싶은 수많은 가능성(if)들이 현실이 되는 공간(land)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프랜드는 일반 유저층도 물론 있지만 기업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세미나에 특화되어 있어서 동영상 재생, ppt 발표, 회의 등을 간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더 타운
게더 타운(Gather)은 가상 상호 작용을 보다 인간화하도록 설계된 화상 채팅 메타버스 플랫폼입니다.
주로 목소리로 활동하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시기 쉽습니다.
특징이라면 가까이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만 내 목소리가 들리게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전에 소개한 이프랜드와 마찬가지로 기업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디센트럴랜드
디센트럴랜드란 블록체인에 기반한 멀티버스로 가상현실 속 땅을 영구적으로 소유하고 부동산처럼 유저 간 거래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입니다.
마나(Mana)라는 자체 암호화폐 토큰을 가지고 있으며, 자체 장터와 NFT 거래소를 통해서 토지, 아이템, 이름 등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어스 2
세계적으로 이미 유명한 가상 부동산 관련 메타버스 플랫폼입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디지털 공간에 지구를 그대로 복제하여 가상의 지구를 구현해 놓고서 유저들 간 전 세계의 땅들을 사고팔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공간입니다.
가상의 공간에 가로*세로 10m 크기의 타일로 지구를 나누어 놓고서 공간을 판매하는 개념인데 이를 바탕으로 토지매매, 광고, VR을 적용한 게임까지 적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코인을 가지고 구매를 할 수 있는데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가격 변동이 생깁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투기성을 목적으로 초기에 땅을 구매한 사람이 많아서 거품이 심하고 가격이 매우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구매하기에는 투자로써는 매리트가 떨어지지 않나 싶지만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메타버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닌 코앞으로 다가온 메타버스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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